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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아파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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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4-10-18 09:51 조회7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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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아파해도 됩니다.

칼럼 윤정화의 심리칼럼(2014.10)


트라우마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충격의 순간을 서서히 잊으면서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잘 하는 사람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반면에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고 그때 겪었던 감각이 생생하게 살아남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분의 사람들은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은 기억의 반복과 재경험을 유발하게 된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불면, 두통, 우울, 공포, 대인기피 등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로 인하여 자신이 현재의 삶을 지탱케 하는 생존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생존방식은 현재의 삶을 유지시키기 위한 자기보호이기도 하다. 자신이 형성한 생존방식으로 자신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유지시키기 위한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충격의 사건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더 큰 상처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라우마 이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지와 격려로 그들을 충분히 품어주어야 한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세상이 안전하지 않고 믿을 만한 존재는 없다라는 아픔이 있다. 가족, 친지, 이웃, 동료 그리고 사회는 이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재경험의 대상이 되어야한다. 인간은 세상이 안전하고 믿을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자신 또한 안전하고 믿을만한 존재로 신뢰할 수 있다. 자신과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며 세상의 조각들을 아름답게 맞춰가며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생명은 스스로 선택하여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또한 24시간이라는 주어진 시간도 개인이 마음대로 선택하여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주어진 생명과 주어진 시간만큼 우리는 감사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생명이 있는 우리는 아파하는 사람을 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여유와 감사를 당연히 찾아서 해야 한다.

무엇을 좀 더 가졌다고, 무엇이 좀 더 좋다고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것은 주어진 삶에 대한 넓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누군가를 둘러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을 마음껏 나누기 위해 우리는 현재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 태어날 때 빈손으로 온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본다.

아픔을 경험한 사람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의지를 갖고 자신을 향하여 지지와 격려, 칭찬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그러한 힘을 가진 사람은 강력한 사랑의 통로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서로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이상적인 인간은 삶의 불행을 위엄과 품위를 잃지 않고 견뎌내 긍정적인 태도로 그 상황을 최대한 이용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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