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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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4-05-29 16:07 조회813회 댓글0건본문
부끄러운 배우자 |
윤정화의 심리칼럼(2014. 5. 28) |
남편은 식당에 들어가면 그냥 앉아있지 않고 식당 테이블을 휴지로 닦는다.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지저분한 아이가 휴지로 장난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모습이다. 아내가 눈치를 주며 닦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한다. 그러면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지저분한 휴지를 만지작거린다. 그리고 남편은 양말에 손을 대고 무좀이 있는 발을 긁적긁적 하고 난후 그 손으로 수저를 테이블에 놓는다.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모습이 역겹다는 듯 힘들게 앉아 있는다. 아내는 옆 테이블의 사람들이 남편을 흉을 보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아내 자신도 부끄럽다는 생각에 얼른 이 식당을 나가고 싶어진다. 아내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밥만 먹는다. 남편은 밥을 먹으면서도 후룩 후룩 소리를 크게 내면서 밥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온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탄다. 이때부터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왜 식당에서 테이블을 당신이 닦느냐? 그것도 휴지로 지저분하게 꼬깃꼬깃한 휴지를 가지고 보는 사람이 더러울 정도인데 당신은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느냐? 밥을 먹을 때는 소리를 그렇게 크게 내어야만 되느냐? 교양 있게 식사를 하면 좋잖아. 남편은 운전하고 있던 핸들을 확 꺾어 옆 차선으로 급히 들어간다. 그리고 엑셀을 밟으며 속도를 높인다. 아내는 창문 위 손잡이를 꽉 붙들고 공포에 휩싸인다. 사고가 날 것 같아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며 잘못했다고 아내가 남편에게 애원한다.
이러한 부부의 패턴은 하루에도 몇 번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내는 잔소리하고 남편은 말없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패턴이 이들의 의사소통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몇 번은 부부가 냉전이 잦아지고 결국 결혼 5년이 되어 부부는 서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아내기준은 당연히 교양 없는 남편은 더럽고 창피하다. 남편의 기준은 당연히 잔소리 하는 아내는 시끄럽고 싫다. 부부는 서로의 ‘당연히’ 라는 당위성으로 부부에게 잣대를 갖고 서로를 판단하고 비난하는 역할에 열심이었다.
부부는 배우자의 부족한 부분을 보면서 ‘당연히’ 이래야 된다가 아니라, 이러한 부족한 배우자의 모습에서 배우자인 내가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잘 돕고자 결혼한 것이다. 그것이 부부의 사랑이다. 즉 사랑으로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음이 우선인 것이다. 배우자를 바라볼 때 얼마나 연약할까? 어디가 아플까? 외롭지 않도록 어떻게 채워줄까? 등 배우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배우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알아주는 연합의 일심동체인 것이다. 배우자의 연약한 부분을 비난하고 판단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부부가 서로 갈등을 하고 있다면 먼저 내가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배우자를 품어주고자 하는지? 배우자를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면서 함께 그 심정이 되어 보고자 하는지? 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사랑을 먼저 찾도록 해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온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탄다. 이때부터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왜 식당에서 테이블을 당신이 닦느냐? 그것도 휴지로 지저분하게 꼬깃꼬깃한 휴지를 가지고 보는 사람이 더러울 정도인데 당신은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느냐? 밥을 먹을 때는 소리를 그렇게 크게 내어야만 되느냐? 교양 있게 식사를 하면 좋잖아. 남편은 운전하고 있던 핸들을 확 꺾어 옆 차선으로 급히 들어간다. 그리고 엑셀을 밟으며 속도를 높인다. 아내는 창문 위 손잡이를 꽉 붙들고 공포에 휩싸인다. 사고가 날 것 같아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며 잘못했다고 아내가 남편에게 애원한다.
이러한 부부의 패턴은 하루에도 몇 번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내는 잔소리하고 남편은 말없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패턴이 이들의 의사소통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몇 번은 부부가 냉전이 잦아지고 결국 결혼 5년이 되어 부부는 서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아내기준은 당연히 교양 없는 남편은 더럽고 창피하다. 남편의 기준은 당연히 잔소리 하는 아내는 시끄럽고 싫다. 부부는 서로의 ‘당연히’ 라는 당위성으로 부부에게 잣대를 갖고 서로를 판단하고 비난하는 역할에 열심이었다.
부부는 배우자의 부족한 부분을 보면서 ‘당연히’ 이래야 된다가 아니라, 이러한 부족한 배우자의 모습에서 배우자인 내가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잘 돕고자 결혼한 것이다. 그것이 부부의 사랑이다. 즉 사랑으로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음이 우선인 것이다. 배우자를 바라볼 때 얼마나 연약할까? 어디가 아플까? 외롭지 않도록 어떻게 채워줄까? 등 배우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배우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알아주는 연합의 일심동체인 것이다. 배우자의 연약한 부분을 비난하고 판단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부부가 서로 갈등을 하고 있다면 먼저 내가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배우자를 품어주고자 하는지? 배우자를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면서 함께 그 심정이 되어 보고자 하는지? 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사랑을 먼저 찾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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