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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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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21-09-10 16:20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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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는 이유로

 

그녀는 어린 시절 매우 엄한 어머니와 무뚝뚝한 아버지 그리고 오빠 둘과 살았다. 어린 아이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자 무척 노력하는 아이였다. 왜냐면 부모님은 오빠들을 바라보면서 남자라서 무조건 좋아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노력하고 잘해도 부모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일이 없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가족 어느누구의 말에도 대꾸를 하면 안 되었다. 만약 그녀가 집안일이 힘들다고 하면 어머니가 무척 화를 냈다. 어머니는 매우 엄한 사람이었으며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다. 그래서 그녀는 어린 동생이지만 오빠들 심부름까지 말없이 했어야 했고 오빠들은 그것을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다.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에도 무조건 순종해야 했다. 만약 시키는 일을 하기 싫다고 한마디 한다면 버릇없는 아이, 태어나지 말아야 하는 아이, 집안에 짐 덩어리, 밥만 축내는 아이 등 온갖 들으면 안 되는 말들을 어머니로부터 들어야 했다.

 

이러한 그녀가 성장하여 결혼을 하였고 결혼 후 그녀는 자신의 딸에게 똑같이 함부로 하고 아들은 집안일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즉 그녀는 그녀도 모르는 사이 어머니를 그대로 닮아 있었던 것이다.

 

자녀에게는 기본적인 인권이 있다. 인간 그 자체 존재로서의 존엄성은 존중 받아야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펼칠 수 있도록 부모는 자녀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만약 부모가 자녀를 부모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보호자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부모는 만 18세미만의 미성년자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하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도와주어야할 의무가 있다.

 

반대로 성인이 된 자녀는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한다. 독립적이며 자율적으로 스스로 적극적인 사회인이 되어야한다. 여기에는 미성년자 일때처럼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해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의 삶에 책임있는 성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를 성인으로 바라봐야 하며 자녀 또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책임있는 사회의 일원이 되어 부모로부터 물리적 심리적으로 독립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자랑스런 성인으로 존중해줄 것이다. 이에 부모는 적극적으로 자녀가 독립하도록 도와 주어야한다.

 

부모의 무지로 자신이 학대받고 방임되었던 것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그대로 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자신에게 민감성을 갖고 변화와 성장을 향해 성숙한 사람으로 나아가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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