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지면' > 심리칼럼

마음빛

 심리칼럼
 
유해사이트 광고, 홍보성 글이나 상호비방이나 인신 공격 등, 유해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사전예고 없이 임의로 삭제 및 차단될 수 있습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협조 부탁 드립니다.

'나만 없어지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6-10-28 19:10 조회655회 댓글0건

본문

'나만 없어지면'
화성신문/기사입력/2016/10/26[11:16]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또 시작됐다. 아빠는 퇴근하시면서 소주 두 병을 사오셨고 엄마는 아빠의 손에 든 소주병을 보자마자 한숨을 쉬신다. 부엌에서 날카롭게 부딪히는 엄마의 요리하는 소리가 들린다. 식탁테이블에 반찬을 놓으면서 날 부르신다. “00야 저녁 먹게 수저 놓지 않고 뭐하니?”

 

식탁에 앉으면서 아빠는 소주병을 꺼내 혼자 홀짝 홀짝 마신다. 엄마는 차가운 표정을 하고 식탁에 않아 수저를 든다. 저녁식사 분위기가 냉냉하다. 잠시 후 아빠의 술 주사가 시작된다. 집안분위기가 차가워서 밥맛이 나지 않고 집에 올 마음도 별로 없단다. 그리고 돈을 벌어줘도 재미가 없단다. 돈 버는 것이 힘들어 이제 더 이상 못 해 먹겠단다.  그 다음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진다. 엄마 팔자가 험하고도 불쌍하단다. 그리고 무슨 죄가 이리도 많아 이놈의 집구석에 들어와 이 모양으로 사는지 미치지 않는 게 다행이다면서 엄마 아빠 서로의 비난과 자기 신세 한탄의 저녁식사 시간이다. 나는 얼른 이 식사시간을 벗어나고자 꾸역꾸역 입으로 음식을 집어넣었다. 마지막 한 숟가락만 더 넣으면 일어설 수 있는데 아차 하는 순간에 엄마와 아빠가 또 싸움이 일어났다. 

 

아빠가 이놈의 집구석이 싫다면서 혼자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화가 나고, 자식인 내가 못나서 밉고 마음에 들지 않아 화가 난단다. 엄마도 이놈의 집구석이 싫어 벗어나고 싶지만 자식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의 신세가 불쌍하고 한스럽단다. 그러면서 두 분은 서로에게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부부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로 자식인 내가 못나고 싫단다. 나 때문에 화가 나고 힘들고 한스럽다는 소리가 이제는 지겹다 못해 나 하나만 없어지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이러한 부부싸움이 무섭고 공포스러워 두 분의 꼭두각시가 되어 서로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살았다. 하지만 이제 청소년이 되고 보니 자식인 나 때문에 두 분이 서로 힘들지만 참고 살아서 당신들의 인생이 불행하다라는 말로 들린다.

 

나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나만 없어지면 두 분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나만 없어지면 되고 나로 인하여 힘들었던 두 분의 삶의 무게를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몹시 괴롭고 힘들다. 하늘을 쳐다본다.

 

부모의 부부싸움은 결코 자녀 때문에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를 향한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건강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부부의 미성숙 대화이며 본질적으로 부부의 부부갈등이 주 요인이다. 부모는 미성년자인 자녀를 당연히 책임지고 보호해야한다.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칭찬과 존경을 받기에 충분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결국 사람은 마음속에서 그리는 대로 되는 것이다. 흔들리는 자신을 어떻게 해서든지 지탱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되고 싶은 사람의 인물상을 마음에 새긴다. 자신감에 넘치고, 결단력 있고, 유능하며, 냉정하고 침착한 사람이 되도록 확신하고 노력하라. 그리해 두렵다고 생각되는 ‘불안의 방벽’을 돌파하라. -노만 V. 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