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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향한 일방적인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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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5-11-27 00:22 조회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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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향한 일방적인 욕구
윤정화의 심리칼럼

화성신문/기사입력:2015/11/25[09:46]

 

별거중인 남편은 아이를 보기 위해 한 달에 한번 아이와 아내가 있는 집으로 방문한다. 아이는 아빠를 만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좋아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불편하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있어 그나마 생활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집으로 방문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부부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다.

 

남편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아내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아내는 돈이 필요하고 남편은 함께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부부는 이혼을 앞둔 별거부부다. 부부는 아이를 핑계로 한 달에 한번 만나고는 있지만 결코 서로의 결단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결합을 하기에는 부부로서 서로가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뜻에 맞추어 살기를 바란다. 아내의 뜻은 남편이 세상 사람들이 존경받을 만한 자리를 향해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남편이 현재 다니는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법조인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남편에게 끊임없이 공부해 법조인의 길을 가기를 재촉했다. 

 

하지만 남편은 현재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자신은 법조인이 되는 것에 뜻이 없다고 했다. 남편은 가정에 소홀했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고 외도와 더불어 아내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남편은 신혼 때부터 시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되기를 요구했다. 아내는 남편의 지나친 요구와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태도로 인해 남편에 대한 억울함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가 쌓였고, 신혼생활이 지난 후 아내는 이러한 감정을 남편에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일방적으로 법조인의 아내라는 자신의 꿈을 남편에게 요구하게 됐다. 

 

결국 부부는 서로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배우자에게 표출하며 살아왔다. 부부는 자신의 바람을 배우자에게 요청할 수는 있으나 요구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부부란 두 반신(半身)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전체가 되는 것이다. -V.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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