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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부터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지 않기로 작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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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7-01-25 22:08 조회3,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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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부터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지 않기로 작정한다.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기사입력/2017/01/25[15:25]

찬바람이 자 동차 운전석으로 파고 들어온다.  


오늘따라 찬바람 이 매섭다. 운전 해 달려온 이 길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두 뺨을 타고 흐르 던 눈물은 운전 하고 있는 나의 두 허벅지를 적시고 있다. 


이제 남편으로부터 독립을 해야겠다.  


차마 이혼을 하기에는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여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하지만 우선 급한 것은 경제적 독립이다. 남편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않으면 내 영혼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매우 곤고한 자가 될까 두렵다.


그래, 내 영혼을 보호하기 위하여 남편 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겠다. 나는 나를 지키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나를 함부로 여기며 나에게 상처주는 남편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보호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다.


남편은 얼마 되지 않는 한 달의 생활비를 주면서 나를 심하게 대한다. 냉장고를 뒤지며 살림을 알뜰히 살지 못한다며 잔소리를 하고, 자신의 아침식사 반찬에 아내의 정성이 부족하다며 여자가 집에서 먹고 놀면서 밥만 축낸다고 비난을 한다. 


남편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들어오는 날에는 아내인 내게 자신의 스트 레스를 푼다.  집안에 들어오면 기분 좋은 일이 없고 집안공기가 나빠서 자신이 하는 일이 되는 것이 없단다. 


남편동료의 아내들은 돈을 잘 벌어서 남편동료들이 부자인데, 내가 집에서 밥만 축내는 식충이어서 항상 궁색 하게 살아서 짜증이 난단다. 그래서 아내인 나만 보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단다. 


남편이 내게 짜증을 낼 때는 뼈가 녹는 것 같고 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 같다. 마치 내 영혼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내 마음이 바싹바싹 말라 비틀어지는 것 같다. 온 몸은 가장 강한 독이 내 몸의 살을 적셔 녹아 없어 지는 고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무기력 해진다.  땅 밑 지하세계로 꺼져 들어가는 것이 몸도 마음도 축축 쳐지면서 이대로 이 세상을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남편이 내게 주는 생활비를 받지 않으면 적어도 내 영혼은 보호하지 않을까? 남편이 나에게 함부로 무시하고 짜증내며 화를 내지 않지 않을까? 나는 이제부터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지 않기로 작정한다. 남편이 나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그 잘난 돈을 받지 않으련다. 그러면 적어도 나에게 함부로 하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의무가 내게 있다.  나의 주인은 나니까!


나는 몸에 해를 끼치는 음울함을 원하지 않지만 영혼에 해를 끼치는 몸을 가지는 것은 더 싫다. 만약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는 여인이 자기 영혼의 모습을 보는 눈이 있다면 한 줌 흙으로 버릴 몸을 보석으로 치장하는 일은 그만 둘 것이다. 영혼을 다시 첫째 자리에 두자. 이 땅에 서는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천국에서는 가장 높고 귀한 자리가 예비되어 있음을 생각하자. -토마스 아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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