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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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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빛 작성일17-06-07 21:57 조회3,7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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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기사입력/2017/06/07[16:28]


“내 마음의 꽃”

  남편은 회사에서 퇴근하면 집으로 바로 온다. 그리고 스포츠 TV프로를 주로 보다가 잠이든다. 아내인 나와 대화하는 것을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남편과 재미있게 살고 싶어 남편에게 대화를 청해보지만 남편은 필요한 대화 외에는 귀찮아한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들을 갖자고 남편에게 제안을 해 본다. 남편은 쓸데없는 소리라며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내 말을 단번에 잘라버린다. 나는 더 이상의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입을 닫아버린다. 아이들도 아빠와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일치감치 아빠는 가족 아닌 것 같은 가족이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다. 남편은 가족과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익숙해져버렸다. 물론 남편이 원했던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대화를 하고 싶다. 남편과의 대화단절이 불편하고 답답하다. 그래서 남편과 시간을 함께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많이 외롭다. 이제 남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한다. 내 마음이 편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작은 것부터 찾아보고자 한다. 남편으로부터 기대했던 내 마음방에 뜨개질, 수예, 스케치하기, 소설읽기, 영화보기, 사진 찍기, 이웃과 차 마시기 등등 내 삶의 방향에 수정을 하고자 한다.

  남편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과 접촉을 하여 아내인 내가 힘들고 외롭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은 남편의 선택이고 남편의 결정이다.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남편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기대일 뿐이다. 남편과 함께하고 싶은 것을 기대할 수는 있어도 아내인 내가 남편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남편이 좀 더 아내와 관계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기다리다 지쳐 쓰러지지 않기 위하여 나의 기대의 수준을 수정하기로 한다. 내가 나를 알아주어야겠다.  이제는 나를 향한 내 마음의 꽃을 곱게 펼칠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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