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큰 고통이 지난 뒤엔 -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 알림방

마음빛

 알림방

크나큰 고통이 지난 뒤엔 -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음빛 작성일23-11-18 10:52 조회785회 댓글0건

본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


      크나큰 고통이 지난 뒤엔


크나큰 고통이 지난 뒤엔, 형식적인 느낌이 오네 -

마치 무덤처럼, 신경들은 엄숙히 가라앉고 -

딱딱한 심장은 질문하네, 바로 그였느냐고, 고통했던 이가,

어제, 아니 수세기 전부터?


발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네 -

땅 위건 공중이건 아니 허무이건 -

멋대로 자란

숲길

돌 같은 수정(水晶)의 만족 -


이것이 최초의 순간 -

기억하고 있으리, 끝내 살았다면,

냉동된 인간처럼, 상기하라 눈(雪)을 -

처음엔 - 오한이 나다가 - 이윽고 황홀 - 그리고 해방이 오는 것을



After great pain, a formal feeling comes--

The Nerves sit ceremonious, like Toombs--

The stiff Heart questions was it He, that bore,

And Yesterday, or Centuries before?


The Feet, mechanical, go round--

Of Ground, or Air, or Ought--

A Wooden way

Regardless grown,

A Quartz contentment, like a stone--


This is the Hour of Lead--

Remembered, if outlived,

As Freezing persons recollect the Snow--

First--Chill--then Stupor--then the letting go--


7a7bf499116c8d9266043b4aebc6d294_1700272303_0336.pn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